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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기억교실’ 책상 끌어내…교감은 보고도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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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등학교 ‘기억 교실’ 이전 문제를 두고 재학생 학부모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결국 맞부딪혔다.

지난 10일 저녁 8시 단원고는 ‘긴급(임시) 학부모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이 사용했던 교실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학부모회 참석자 일부에서 교실을 바로 치우자는 주장이 나왔고, 이를 반대하는 사람은 회의장을 나가라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밤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회의에 참석했던 재학생 학부모 20~30명이 교실 물품 중 일부를 교실 밖으로 들고 나왔다. 유가족들이 이를 막으려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일었다.

현장엔 긴급 학부모회를 진행한 단원고 교감도 있었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당시 학교에 있었던 유가족은 건물 2층과 3층에서 소란이 있었고, 교감은 1층에 있었다고 전했다. 충돌 상황에 어떻게 할 것인지 교감에게 물었지만, 교감은 “대책(답)이 없다”는 답변만 냈다고 해당 유가족은 말했다.

이날 사태는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 단원고는 피해자 가족,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등과 ‘기억 교실 이전 협약식’을 진행한 당일 저녁, 재학생 부모 등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 ‘임시(긴급) 학부모회’를 소집했다. 단원고가 지난 1월 말, 희생 학생 전원(246명)을 제적 처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커지던 시점이었다. 단원고는 또, 지난 연휴(5일~8일) 동안 희생자 가족들 몰래 교실 이전을 시도하다 발각되기도 했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이 교실 물품을 왜 빼냐고 물었을 때, 교감한테 허락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학교 측의 입장 표명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책상 등 학교 물품을 제외한 유품에 대해 시설 보호를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산 = 김지혜, 도혜민 기자 dokiza1105@gmail.com

※ 영상 제공 : 세월호 참사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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