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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사과한 옥시…’빈 사과’가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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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옥시레킷벤키저의 기자회견 현장.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서 있는 무대 위로 올라섭니다.

피해 발생 5년만에 옥시가 입을 열었지만, 피해자 가족은 옥시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권미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옥시 기자회견 한다고 기자들한테는 이메일 보내고, 우리 피해자들한테는 메일 보냈나요. 연락했나요, 저희한테. 지금 누구한테 사과를 하시는 건데요, 지금.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프달 회장은 가슴 깊이 사과한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정부가 진행한 피해조사에서 관련성이 높다는 판정을 받은 1, 2등급에 한해 개별 보상을 하겠다면서, 보상안은 오는 7월까지 패널단을 구성해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피해자들은 인도적 기금 100억원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반발합니다.

[최승운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유가족연대 대표]
정말로 미안하다면, 언론을 이용해서 이번 기자회견처럼 검찰 수사 면피용 형식적 사과가 아닌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가서 “너희가 네 자식을 죽인 게 아니다. 죄송하다. 네 자식 죽인 놈은 우리다, 옥시다”라고 사과를 해야 됩니다.

실제로 오늘(2일) 발표된 옥시의 사과문에는 무엇을 사과하는지, 목적어가 빠져 있습니다.

피해 가족들이 1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개별 면담을 성사시켰습니다.

약 2시간 동안 면담이 진행됐지만, 옥시는 여기서도 진전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피해자 가족 측은 전했습니다.

[최승운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유가족연대 대표]
(무엇을 잘못했다고 인정한 바는 전혀 없었어요?) 처음에 자기들(레킷벤키저사)이 인수하기 전에 만들었던 제품이었고, 자기들이 인수해서 사고가 난 데 대해선 미안하다. 그 얘기죠.

사프달 옥시 회장은 공식 사과까지 5년이나 걸린 이유가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저희가 사과와 보상 대책안 발표가 늦어진 이유는 충분하고 완전한 보상안을 마련할 때까지 기다린 겁니다. 저희가 이런 완벽하고 포괄적인 보상안을 마련할 때까지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지연됐습니다. 결국 옥시가 때를 기다린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동안 준비를 열심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옥시의 사과에는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지 뿐만 아니라 패널단 구성 외에는 명확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검찰이 적극 수사에 나선 뒤에서야 나온 옥시의 사과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민TV뉴스 김지혜입니다.(ilov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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