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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월호 2주기, 그들이 ‘자봉’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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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월호 2주기, 그들이 ‘자봉’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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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은 세월호 참사 2주기였다. 낮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밤늦게까지 내렸다. 궂은 날씨에 세월호 추모 분위기가 식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광화문광장은 추모행렬로 가득했다.

그리고 세월호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자원봉사자들도 자리를 지켰다.

다음은 2주기 당일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지창기씨와의 인터뷰

-비 오는데 우산도 없이 힘드시진 않으세요?

아니요. 저는 오랜만에 나온 거라서 이 정도 하는 건 힘들 게 없죠. 여기서 날마다 고생하시는 분들 많은데 제가 힘들 건 없죠.

-오늘 현장 분위기가 어때요?

여기 안 나오더라도 저는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반응이 많이 와요. 그중에는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고요. 지난번 선거에서 안산 지역을 다 새누리당 쪽에서 차지해서 이게 민심이라는 둥, 분위기가 이렇다는 둥, 말을 해서 화가 나기도 했고요. 여기 자원봉사자들은 그런 말 많이 들었을 거예요. 그런데도 이렇게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죠. 그런 분들에게 욕을 하고 위해를 끼치는 분들은 정말 해도 너무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은 보수집회가 안 열린 것 같아요. 조용하네요?) 낮에 다 하고 갔어요. 그 사람들.(웃음) 엄마부대 봉사단도 다 하고 갔어요.

-예전처럼 경찰 병력도 얼마 안 보이고 조용한 것 같네요?

그건 이미 예고를 했었어요. 추모식이라고 인정을 해서 경찰이 차벽치고 뭐 그런 걸 하지 않겠다고 미리 약속을 한 사항이었죠. 선거 전에.

-선거 결과에 따른 변화로 여겨지는 것은 없나요?

이번 추모식의 경우에는 미리 약속을 한 것이기 때문에 경찰이 그냥 교통 통제만 하고 있는데요. 좀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본다면 예전에는 그렇게 약속을 한다고 해도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불안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약속을 잘 지키고 있네요. 그런 게 선거결과와 무관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앞으로 세월호 조사는 어떻게 돼야 할까요?

저는 2년 전 그대로예요. 지금까지 특조위가 여러 가지 조사를 했지만 다 필요 없고 2년 전 그대로 돌아가서 조사위가 수사권을 가진 상태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더도 덜도 말고 2년 전 그대로. 제가 바라는 건 그거예요. 아마 가족들이나 다른 봉사자들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해요.

※ COOPORTER(쿠포터)?

협동조합을 뜻하는 COOP과 기자를 뜻하는 REPORTER의 합성어로 국민TV 조합원 기자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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