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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광화문 촛불 조형물 훼손 보수단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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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광화문 촛불 조형물 훼손 보수단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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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손괴, 방화, 특수폭행 등…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 예정

시민사회는 지난 1일 광화문 4.16광장에서 폭력행위를 벌인 집회 참가자들을 성토하며 형사・민사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고발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정권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와 3.1민회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7개 시민단체는 5일 오전 11시 광화문 4.16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극우단체의 시민, 경찰 폭행과 ‘희망촛불’ 조형물 방화, 세월호참사 추모시설물 파손에 민・형사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폭력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취지다.

퇴진행동 기록기념위를 비롯한 6개 단체들은 5일 오후 2시, 폭력행위 가해자인 각 개인들과 집회 주최단체들을 피고소인으로 하는 고소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고발장엔 피고소인들이 재물손괴와 특수폭행 방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진걸 퇴진행동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과 고소고발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공론장에서 폭력을 몰아내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1일, 보수단체 회원 1만여 명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3.1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와 ‘구국과 자유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회개의 금식기도대성회’를 열고 “박근혜 석방”과 “문재인 사형”을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희망촛불’ 조형물을 훼손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을 말리던 시민과 경찰이 폭행을 당했다.     

안순호 4.16연대 공동대표는 “단순히 파괴하고 불태운 것이 아니라, 304명의 억울한 죽음을 모욕하고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조롱한 것”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의 폭력행위를 규탄했다. 또, “천만 촛불의 힘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광화문 광장에서 경악할 일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이종희 민족미술인협회장은 “‘희망촛불’ 조형물은 평화와 연대 속에 이루고자하는 모범적인 시민혁명의 상징물”이라며 ‘희망촛불’ 조형물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요상 3.1민회 집행위원장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민주주의 가치들이 파괴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의 법적 대리를 맡은 류하경 변호사(법률사무소 휴먼)는 “오늘 고소고발장 접수하고 수일 내로 민사 손해배상소송 청구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소연 기자 roseey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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