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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측 “복직 포기하면 위로금…”, 쌍용차지부 “투쟁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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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측 “복직 포기하면 위로금…”, 쌍용차지부 “투쟁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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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충렬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희망을 명확하게 달란 얘기”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시기를 정하지 못한 채  노・노・사 실무교섭이 마무리됐다.

27일 오후 3시, 쌍용자동차와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쌍용자동차기업노조는 해고 노동자 130명의 복직을 논의하는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명확한 복직 시기와 구체적 방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지부의 계속된 요구에도 회사측은 복직시기를 명시한 안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해고 노동자들에게 복직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위로금을 고민해보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윤 수석부지부장은 “회사는 생각하고 있다고만 한다”며, “복직도, 위로금도 그 시기와 수준을 명확히 해야 조합 내에서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2015년 노・노・사 합의로 ‘2017년 상반기 복직’을 합의한 것에 트라우마가 있다”며, “복직시기를 명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 수석부지부장은 “회사가 시점을 이야기하고도 100퍼센트 복직시키지 않은 것은 사측이 아니라 우리의 트라우마”라고 밝혔다. 사측은 해고노동자 복직 방안으로 ‘3:3:4 합의’를 이야기한다. 3:3:4 합의란 회사가 노동자를 채용할 때, 해고자와 희망퇴직자, 신규채용자의 비율을 3:3:4로 정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사측은 채용시기와 인원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사측 교섭 담당자로 참석했던 서민종 팀장은 “시기를 어떻게 정확하게 정하느냐”며, “제가 경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윗분들 생각은 따로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부와 쌍용차범국민대책위는 계획했던 해고자 복직 투쟁을 이어간다. 28일 평택 쌍용차 공장 앞에서는 쌍용차 해고자 전원복직을 희망하는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네 번째 단식에 돌입한다. 범대위는 3월부터 영업소 1인 시위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결의대회와 김득중 지부장 단식, 쌍용차 범대위의 영업소 1인 시위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강행할 시 회사는 어떤 대화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3차 실무교섭이 끝났지만 차기 실무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21일 기자회견에서 김득중 지부장은, “벽시계 초침소리가 환청으로 들릴 정도”라며 해고 노동자 복직 문제와 관련해 절박함을 호소했다. 시민사회도 해고 노동자들의 절박한 상황에 공감하고 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활동가는 “길거리에서 10년을 보내는 게 말이 되느냐. 이제 해결해야 한다”며, 사측의 복직 시기 명시를 촉구했다.

양소연 기자 roseey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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