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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박준호와 홍기탁 하루 속히 평지로 내려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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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박준호와 홍기탁 하루 속히 평지로 내려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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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권 스타플렉스 사장에 합의 이행 촉구

파인텍 노동자 박준호, 홍기탁의 고공농성이 100일을 향하면서 시민사회단체는 김세권 스타플렉스 사장이 서둘러 합의를 이행해 농성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스타플렉스 본사 (목동CBS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준호와 홍기탁이 하루 속히 평지로 내려오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 김세권 회장이 고용과 단체협약, 노동조합을 승계하기로 한 약속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연구소장은 “사람(박준호‧홍기탁 노동자)이 죽어 가는데 자신(김세권 사장)만 따뜻한 데 있으려는 거냐”고 분노하며 김세권 사장을 살인자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백 소장은 이어 “노동자가 편히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노동문제 해결에 정부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렬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노사 간 체결한 합의를 내버려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자본가들이 너무 많다“며 친(親)기업정책을 지속해온 정부를 비판했다.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까지 89일 동안 쌍용차 평택공장 70미터 높이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했던 김정욱 쌍용자동차노조 사무국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사무국장은 “그들(박준호‧홍기택 노동자)은 아이들의 아버지이고, 회사에서 일했던 노동자”라며, 시민들에게 “두 노동자를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준호와 홍기탁은 3승계 이행과 노동악법 철폐, 독점재벌 해체 등을 주장하며 서울에너지공사 목동본사 75미터 굴뚝에 올랐다. 파인텍 투쟁은 2006년 2월 한국합섬 정리해고 이후 13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2006년과 2010년, 2015년 세 차례 노사 간 공장정상화 합의가 반복되었지만 공장은 이 기간 중 채 3년도 정상 가동되지 않았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파인텍 노동자 차광호 씨가 408일의 고공농성 끝에 3승계를 합의하는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사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은 1월 29일부터 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100일 집중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이어지는 1인시위에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뿐 아니라 영화감독 변영주 씨와, 스타플렉스 본사가 입주해 있는 CBS의 김다은 PD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일 저녁엔 농성장 앞에서 문화제가 이어진다. 설날인 오는 16일엔 농성장에서 떡국나눔 행사가 예정돼 있다.

양소연 roseey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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