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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황창규 회장, 노동조합 선거에 불법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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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황창규 회장, 노동조합 선거에 불법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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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 인사들이 노동조합 선거를 앞두고 사실상의 ‘어용 후보’를 낙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오전 서울 KT광화문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KT새노조는 신현옥 대구본부장이 김해관 대구본부위원장을 회사측 후보로 낙점되도록 주도했으며, 지난 8일 황창규 회장이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KT새노조는 이와 관련된 증언자료와 녹취록 등을 근거로 황창규 회장 등 3인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할 예정이다.

“회사측 후보를 KT회장이 직접 ‘낙점’하는 공작이 벌어지는 지경에 이른 것은 그동안 KT에서 벌어진 불법행위들이 제대로 처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새노조 측은 주장한다.

2014년 ‘박근혜 낙하산’ 의혹 속에 취임한 황창규 회장은 취임 직후 8,304명의 명예퇴직을 단행하는 등 노동탄압 논란을 불러왔다. ‘현장경영 강화’를 명목으로 신설한 CFT(Cross Function Team)팀의 경우 ‘탈법 인력 퇴출 프로그램’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실제로 CFT팀 직원 221명 중 189명이 명예퇴직을 강요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18억 원을 출연하고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비 68억 원을 몰아준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정농단 연루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다. 새노조 측은 KT노조가 황 회장의 연임을 환영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황 회장이 집행부를 친사측 세력으로 유지하려는 이유”라는 것이다.

새노조 측 법률대리인인 신인수 변호사(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법률원)는 “이 사건은 단순히 KT 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새 정부가 과연 노동 적폐를 청산할 것인지, 그 리트머스 시험지이자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사측의 노조선거 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회사가) 노조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개입할 이유도 없는 상황”이며, 사실이 아닌 사안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 KT 측의 입장으로 알려졌다.

노지민 기자 nohkij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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