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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법원, 500여 쪽 ‘안종범 수첩’ 전체 증거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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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내내 조용히 앉아 있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청와대 재직 시절 작성한 업무 수첩 17권 전체를 증거로 채택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직후입니다.

발언권을 얻은 안 전 수석은 “처음 검찰 수사 때는 대통령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해 묵비권을 행사하려 했지만, 역사 앞에 섰다는 변호인들의 설득에 수사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첩을 돌려주지 않아 아직 원본을 보지 못했”고 “수첩에 국가 기밀도 상당히 많아 부담이었다. 숨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손바닥 만한 크기의 수첩 17권.

안 전 수석은 여기에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2개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들을 ‘속기록’ 수준으로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이 수첩들은 박 대통령의 국정 농단 혐의를 밝혀줄 핵심 근거로 꼽힙니다.

하지만 안종범 측 변호인은 재판 초반, 검찰이 수첩들 중 일부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면서, 수첩 11권의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이 여기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2부(재판장 김세윤)는 오늘(20일), 수첩 압수 과정에  위법이 있었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고
대법원 판례에 비춰봐도 문제가 없다며, 안종범 수첩 전체를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앞서 헌법재판소 역시 ‘안종범 수첩’이 불법 수집된 증거라는 대통령 변호인단의 이의 제기를 기각했습니다.

안종범 수첩이 탄핵 심판과 국정 농단 주역들의 재판 증거로 본격 채택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가 더 또렷하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민TV뉴스 김지혜입니다.

편집 : 이승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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