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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안종범, ‘미르·K재단은 靑과 무관’ 허위 증언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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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안종범, ‘미르·K재단은 靑과 무관’ 허위 증언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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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문제와 관련해 전경련 에 허위 진술을 종용해 왔다는 정황이 나왔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최순실·안종범 두 피의자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런 정황이 담긴 메모를 공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의 심리로 19일 열린 최순실·안종범에 대한 재판에서 이 부회장은 “지갑에 넣고 항상 가지고 다닌다”며 한 장의 쪽지를 공개했다.

푸른색 포스트잇에는 “수사팀 확대. 야당 특검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되고, 새누리 특검도 사실상 우리가 먼저 컨트롤하기 위한 거라 문제 없다. 모금 문제만 해결되면 전혀 문제 없으니 고생하시겠지만 너무 걱정 말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부회장은 이 쪽지를 본인이 검찰 조사를 받기 하루 전날 밤(지난해 10월 27일) 밤 9시에서 10시 경 전경련 직원 박 아무개 대리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안 전 수석이 이 부회장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자, 보좌관을 시켜 전경련 직원으로 하여금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경련 직원들이 검찰에 나가 진술해 대충 다 드러났”던 상황이었다며 “모금만 잘 설명되면 문제 없다는 내용의 쪽지를 받아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허위 증언 지시가 수차례 있었다고 밝힌 이 부회장은,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도 개입하고 있다는 안 전 수석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은 ‘양 재단과 청와대는 관련없다’고 말하라는 안 전 수석에게 “전경련 직원만 10여 명 가까이 관련됐다. 협회는 자유롭기 때문에 통제가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때마다 안 전 수석이 “검찰에 가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넘어갈 테니 걱정 말라”는 말을 수차례 했다고 이 부회장은 말했다.

김지혜 기자 ilov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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