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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최순실, 지주회사 세워 미르·K재단 장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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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최순실, 지주회사 세워 미르·K재단 장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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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 등을 자회사로 하는 지주회사를 세우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13일 열린 최순실, 안종범 등에 대한 3차 공판기일에 검찰은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더블루K의 폐업에 관여할 만큼 최 씨의 측근이었던 류상영 씨(더블루K 과장)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월경 최순실은 양 재단 등을 계열사로 하는 지주 회사 설립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류 씨는 법인명으로 3가지를 제시했고, 최 씨는 ‘인투리스’를 최종 선택했다.

인투리스의 조직 구조안도 공개됐다. 지주회사는 인투리스이고, 계열사로 미르·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 등이 포진돼 있다. 인투리스의 대표는 최순실이 맡는다.

류 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2016년 8월 경 최순실이 지주회사를 만들어보라고 해서 제가 생각하던 지주회사 조직도를 만들어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지주회사 설립에 관한 기록은 또 있다. 최순실과 고영태가 함께 설립한 고원기획에서 근무했던 김수현이 회의 내용을 기록한 메모다. 이 자필 메모에는 ‘인투리스’, ‘계열사’, ‘지주사’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최순실이 양 재단과 더블루K를 모두 장악해서 사유화하고, 양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더블루K가 이권을 챙기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 지주회사의 사업 내용에도 양 재단이 기존에 해온 사업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누슬리 시공도 포함된다.

최순실, 안종범 등 피고인들은 양 재단들을 설립해 사익을 취하려고 한 적이 없다며 제기된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지주회사 설립 계획은 이를 반박하는 강력한 근거다.

 

김지혜 기자 ilov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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