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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휴대폰 전자렌지에 돌려야” 靑, 조직적 증거 인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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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휴대폰 전자렌지에 돌려야” 靑, 조직적 증거 인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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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액정 우측 상단 3분의1 지점을 집중 타격”하거나 “집에서는 전자렌지에 돌려서 물리적으로 복원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비화 뒤,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에 나섰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정황 증거가 나왔다. 검찰은 5일 열린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서 각종 증거 인멸 방법이 명시된 7쪽 짜리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성수석의 집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이 문건을 제시하면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에 나선 정황이 확인되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폰에서도 유형별로 증거 인멸 방법이 담긴 문건의 사진을 확보했다. 두 문건이 동일한 내용이라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에 나섰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최순실·안종범 모두 “혐의 인정 못해”

한편, 특검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던 최순실 씨는 지난달 19일 1차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또다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씨는 검찰이 제시한 혐의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정호성은 특검 수사를 핑계로 공소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호성의 변호를 맡은 차기환 변호사는 “특검이 구치소를 압수수색하면서, 정호성이 정리해 둔 공소 혐의 쟁점 정리 메모까지 가져”갔다며 “변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첫 공판에서는 검찰이 제시한 문서 증거 2만여 쪽 가운데 7천여 쪽만이 제시됐다. 서증 조사가 지연되면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은 또 한차례 연기돼 19일 이후 재판에서야 진행될 예정이다.

최순실·안종범의 두번째 재판은 오는 11일 오전 진행되며, 정호성은 두 피해자와 분리해 18일에 재판을 따로 열기로 했다.

김지혜 기자 ilov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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