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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대상’ 서청원 “인명진 위원장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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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대상’ 서청원 “인명진 위원장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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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서청원 의원이 도리어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서청원 의원은 인 위원장이 “당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그분이 당에서 주인행세하고 있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서청원 의원은 ‘친박계 청산’을 ‘김정은의 공포 정치’에 비유했다. “장성택을 처형하고 일파를 숙청해 권력을 유지하는 듯한 행태”라는 것이다. 인명진 위원장의 ‘뒷거래 의혹’도 폭로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이 “대선이 끝난 뒤 의장으로 모시겠다”는 제안을 해왔으며 일부 의원들에게는 ‘탈당계를 내면 돌려주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거짓말쟁이 성직자’, ‘폭군’ 등 인 위원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졌다. 서청원 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이야말로 ‘악성종양의 성직자’”라며 “스스로 정치적 할복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전날 인 위원장이 친박계를 “악성종양”으로 표현하고 “일본문화 같으면 할복”이라고 비난한 발언을 고스란히 되돌려준 것이다.

서청원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인명진 위원장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실화될지는 의문이다. 전날 이정현 전 대표의 ‘선도 탈당’에 이어 정갑윤 전 부의장도 오늘 탈당의사를 밝혔다. 이른바 ‘친박 8적(서청원·이정현·최경환·윤상현·김진태·조원진·홍문종·이장우)’ 중 한 명인 홍문종 의원도 자신의 거취를 인명진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서청원 의원의 회견 내용을 전해들은 인명진 위원장은 “(서청원의) 탈당 선언이구나” 생각했다며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달 6일로 ‘인적청산’ 대상들의 ‘결단’ 시한을 제시한 인 위원장은, 이틀 뒤인 8일 청산 결과와 함께 자신의 거취 문제를 밝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지민 기자 nohkij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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