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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7시간’ 적었다고 1인시위도 막는 경찰…“靑 지시인지 말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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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혹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참사 당일 7시간 동안의 대통령 행적을 밝혀달라며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가족과 시민들은
청와대 앞 분수대 주변에 3~4명이 흩어져 각각 1인 시위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변형된 1인 시위라며 이를 막았습니다.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지금 즉시 해산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불법 행위 정밀 채증하고 있습니다.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사법처리합니다.

30분 가량 대치가 이어지다
유가족 측이 한 사람만 들어가겠다고 양보했지만
이번엔 피켓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202경비단 관계자는
피켓 내용에 따라 출입 통제가 가능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박종섭 / 경감(202경비단 소속)]
VIP(대통령)를 직접적으로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대통령 경호 안전상, 위해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금단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출입 통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제시한 법적 근거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5조 3항.

경호 목적상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출입을 통제할 수 있다는 규정입니다.

하지만 피켓 내용 중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묻자 답을 피했습니다.

[박종섭 / 경감(202경비단 소속)]
(어떤 문구가 문제가 되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어떤 게 불가피한 경우에 해당되는 것인지?)

416가족협의회 측은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경호팀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기 / 416가족협의회 사무처장]
청와대 경호팀에서 내려왔던 지시는 대통령에 위해 되는 7시간이 피켓 내용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장된 1인 시위도 허용을 못하겠다고 해서 막은 상황이고… 대통령한테 위해 되는 내용이라고 해서 (1인 시위를) 막는다는 건 지금 현 사태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행태라고 봅니다.

청와대 경호팀의 지시가 있었는지
경찰 관계자에게 확인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어떻게 말하냐며 곤혹스러워했습니다.

[박종섭 / 경감(202경비단 소속)]
(청와대 경호팀에서 지시가 내려와서 전달된 거예요?)
아휴, 그건 말씀 못 드립니다.
(말씀을 못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말씀 못 드립니다. 그걸 어떻게 말씀드립니까?

박근혜 대통령과 7시간이 적힌 피켓은
결국 청와대 길목을 넘지 못했습니다.

국민TV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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