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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19화] 박근혜 그리고 ‘정치기반’ I. 대한구국선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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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에는 ‘김내경’이라는 관상쟁이가 등장합니다.

관상으로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아,
당대 실세의 신임을 얻게 된 그는
이후 실세의 최측근이 되고,
관상쟁이에서 책략가로 변모합니다.

이 영화 속 허구의 인물인 ‘김내경’이
20세기에 실제 등장합니다.

편지 한 통으로 당대 실세인
대통령 딸의 마음을 얻은 고 최태민 씨.

스스로를 목사라 칭하며
박정희 정권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 딸의 최측근으로
실세가 된 인물입니다.

다만, ‘관상’이 아닌 ‘편지’라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고 최태민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어떤 관계였을까요?

 

1. 최태민-박근혜의 첫 만남

1994년 7월 13일자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최태민 전 새마음봉사단 총재 사망’을 보도하며,
그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유신말기 고 박정희 대통령의 딸 근혜씨를 등에 업고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그럼 그는 어떻게 대통령 딸의 측근이 됐을까요?

“상심해있던 근혜씨에게
‘꿈에 육 여사가 나타나 돌봐주라고 했다’는 편지를 보내며
접근”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당시 두 사람은
최태민 씨가 보낸 편지를 계기로,
육영수 여사가 타계한 직후인
1974년 처음 만납니다.

그리고 당시 그가 휘두른 막강한 권력은
‘10.26사태’의 간접적 이유가 될 정도였습니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항소이유보충서에서
최 씨의 전횡이 10.26의 동기 중
간접적이지만 중요한 것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서 언급된 항소이유보충서 내용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총재 최태민, 명예총재 박근혜 양으로 되어 있는
구국여성봉사단이 문제가 있음을 밝힙니다.

그럼, 당시 최태민 씨가 총재로 있던
‘구국여성봉사단’은 어떤 조직이었을까요?

 

2. 대한구국선교단

‘구국여성봉사단’은 ‘대한구국선교단’에서 출발합니다.

대한구국선교단과 최태민 씨는
두 사람의 만남 후인 이듬해 5월,
처음으로 언론에 등장합니다.

‘임진각서 구국기도대회’라는 제목의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이 구국기도대회는
최태민 씨가 총재인 “대한구국선교단이 주최”했고,
“박 대통령 영애 근혜 양을 비롯한
목사, 신도 5천 여명이 참석”
그 규모가 상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명예총재의 모습도 확인됩니다.

즉, 최태민 씨가
박근혜 당시 대통령 딸과 인연을 맺은 후,
이를 배경으로 1975년 4월 대한구국선교단을 발족하고
스스로 총재에 취임한 겁니다.

 

3. 부설기관-구국십자군/조국통일문제연구원

이후 대한구국선교단은
부설기관이나 조직을 만들며 세력을 확장해 나갑니다.

‘기독십자군 창설키로’라는 제목의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대한구국선교단이 기독십자군을 창설”키로 했고,
“목사 1백명이 특수군사훈련을 받는다”고 발표합니다.

구국기도대회가 열린 지 불과 열흘도 되지 않아,
기독십자군을 만든 셈입니다.

이후 약 한 달 뒤, 구국십자군 창군식이 열립니다.

“대한구국선교단 산하 구국십자군창군식이
1천8백여명의 신도가 모인 가운데 열렸음”이 확인됩니다.

당시 열린 창군식에 참석한
박근혜 명예총재와 최태민 총재입니다.

이후 목사와 신도로 구성된 구국십자군은
이처럼 각 시도 단위로 조직을 구성하며 그 세력을 키웁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조국통일문제연구원’이 발족합니다.

대한구국선교단 부설 조국통일문제연구원이 발족했음을 알린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4. 부설단체-구국여성봉사단

그리고 이듬해 4월, 10.26사태의 간접적 동기가 된
‘구국여성봉사단’이 만들어집니다.

‘구국여성봉사단 어제 발단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구국여성봉사단이 “대한구국선교단 부설”이며,
“3천여명으로 구성”
“조국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명예총재입니다.

이처럼 현재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는
대한구국선교단 공식행사에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현재 권력 기반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지지기반과 주변 조직을 들여다 봐야 합니다.
그래서 고 최태민 씨와의 관계에 주목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되면서 조직이 만들어집니다.
5천여 명, 1천8백여 명, 3천여 명…

숫자가 늘어난 만큼 그 규모와 세력은 점점 커졌습니다.
그리고 조직이 성장하자, 현재의 대통령이 전면에 등장합니다.

<그날들> 장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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