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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아이엠피터 #51_갑을오토텍] 아빠들 비난받을 짓 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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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렵겠지만, 어느새 농성 100일이 됐다. 공장을 지키는 4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아프다. 덩달아 가족들도 많이 아프다. 포기하고 싶고, 가만히 있으면 눈물이 흐른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얼마 전 백남기 농민 대책위에서 지원 물품을 보내왔다. 트럭 가득 라면이며 물과 쌀이 있었다. ‘잘 싸워달라’는 말도 함께 왔다. 죄송하고 미안했다.

매일 아침 구사대의 조롱 섞인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수백 명이 몰려와 몸으로 밀친다. 노조 지침은 ‘때리면 맞으라’다. 사측이 충돌을 기다리기 때문이란다. 경찰이 들어올 명분을 쌓기 위함이라 한다. 힘든 싸움이다. 노동자의 아내와 자녀들은 여름 내 전단지와 피켓을 들고 거리에 섰다. 사람들은 ‘귀족노조’다 ‘황제노조’다 비난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노동자가 귀족이며 황제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그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노동자와 가족들이 많이 아픈 이유다.

그래서일까? 30년을 갑을에서 보낸 노동자의 아내는 방송 말미에 꾹꾹 눌러 말했다. “남편은 결코 비난받을 짓을 하지 않았어요” 그녀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 그저 일한 만큼 인정받겠다는 건데. 밤을 새워 편집했다. 한국 대 이란 축구도 포기했다. 이 방송이 아픈 노동자들에 조금이나마 도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랬으면 좋겠다.

※ The아이엠피터는 매주 수목금 저녁에 공개됩니다.

* 수요일 – 아이엠피터 초대석 + 추적10분
* 목요일 – 김기자가간다+쿠포터+그날들
* 금요일 – 종합본

더 낮은 곳, 더 소외된 곳, 더 정치적인 곳을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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