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전체 기사 [리포트] “정부, 대화 없었다” 비판한 성주군수, 이번엔 직접 ‘날치기’
  Previous Video [리포트] 세월호 청문회, 靑 책임 묻는다…김기춘·이정현 증인 채택
  Next Video [김기자가 간다] 아현포차 철거가 세월호 때문이라고요?
0

[리포트] “정부, 대화 없었다” 비판한 성주군수, 이번엔 직접 ‘날치기’

0

국방부가 성주 성산포대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발표했던 지난달 13일,
성주군민 2백여 명은 정부의 일방적 발표에 항의하기 위해 국방부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항곤 성주군수는
지역과 대화 한 번 하지 않았던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김항곤 / 성주군수]
장관님, 그동안 일방적으로 중앙정부가 결정한 건 맞죠?
제가 단체장입니다만, 군수나 지역구 국회의원, 군민들 중에 누구하고도 대화한 사실은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 여 뒤인 지난 22일
김 군수는 정부에 제3의 사드 배치 지역을 결정해달라는 기자회견을 날치기로 진행했습니다.

반대하는 군민의 출입을 막기 위해 경찰이 동원됐고,
군청 공무원들은 기자회견 장에 들어온 군민을 끌어내기까지 했습니다.

제3부지에 찬성하는 일부 군민만 출입시킨 채 시작된 기자회견,
김 군수는 대다수 군민의 뜻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항곤 / 성주군수]
8월 18일 군민 간담회 시작으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도 대다수 군민들이 꼭 배치를 해야 한다면 제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으니 국방부에서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결정해주시길 바랍니다.

김 군수의 말대로 대다수 군민이 제3부지에 동의하는 것일까.

우선 김 군수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지역 언론사가 지난 20일 하루 동안 실시한 것으로
군민 60% 이상이 제3부지 검토를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여론조사엔 성주군민 약 4만 5천명 중 3% 정도만
응답해, 군민 다수 의견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지난 18일 열렸던 군민과 투쟁위 간 간담회 역시
제3부지 검토를 바라는 일부 주민의 요청이 있었지만,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정부에 ‘대화’를 강조했던 김 군수는
이날 한 마디 말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취재진이 간담회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김 군수는 ‘다음에’라는 말만 한 뒤, 군수실로 직행했습니다.

[김항곤 / 성주군수]
(간담회에서 나온 군민들 얘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3부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다음에 얘기할게.

이로부터 4일 뒤,
김항곤 군수는 군민을 무시한 기자회견을 강행했습니다.

군수는 군민의 뜻을 내세웠지만
성주군이 군민을 배제하고 국방부와 조율한 결과로 보입니다.

군민을 외면한 군청의 행정이 이미 진행 중이었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넷 매체 <민중의 소리>는 제3부지론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전인
지난 9일과 10일, 군청 관계자가 국방부와 함께 롯데 골프장을 답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드를 반대하는 군민들은 군민을 무시한 군수의 기자회견은 무효라는 입장입니다.

날치기 기자회견이 있었던 22일 저녁에도
군청 마당엔 천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외쳤습니다.

국민TV뉴스 도혜민입니다.

※ 국민TV 홈페이지 – http://coop.kukmin.tv/
※ 국민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gukmintv/
※ 국민TV 텔레그램 – https://telegram.me/kukmintv
(텔레그램 최신버전에서 검색창에 kukmintv를 검색해주세요.)

Print Friendly

LEAVE YOUR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