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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정부표 ‘위안부’ 재단 출범…구체적 지원 계획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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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명의 대학생들이 행사장 단상을 기습적으로 점거합니다.

일방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정부가 설립을 강행해 온 재단이 오늘(28일) 출범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당사자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원치 않는 재단 설립은
또다른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학생들]
화해는 가해자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가 원하지 않은 합의를 진행해놓고, 10억 엔을 받아 재단을 만드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폭력이다.

실제로 ‘위안부’ 피해자들은 한일합의에 따른 재단 설립을 반대하면서,
국민 성금을 모아 별도의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하게 반대하자,
정부는 재단 출범식에 피해자들을 참석시키기 위해
식사 대접이라는 가짜 핑계까지 댔습니다.

하지만 재단 준비위원장에 이어 이사장에 선임된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는
피해자 대부분이 재단 출범을 환영한다고 말합니다.

피해자 40명 중 37명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라는 겁니다.

[김태현 /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저는 준비위원장 취임 직후 곧바로 지방과 서울 그리고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계신 피해자분들까지 직접 방문하면서 그분들과 각각 1시간 이상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극히 소수의 피해자분들을 제외하고는 재단이 설립되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주셨습니다.

논란 속에서 출범한 재단인 만큼
이사장이 직접 나와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관심이 가장 집중된 부분은 재단의 지원 사업 계획.

질문이 반복적으로 나왔지만,
김 이사장은 구체적인 계획이 아닌 개개인의 사연을 늘어놨습니다.

[김태현 /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용처를 파악해서 할머니들에게 맞게 맞춤형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쓰고자 하는 데가 다 달라요. 예를 들면 “지금 전셋집에 사는데, 곰팡이 냄새가 나. 그래서 나 곰팡이 냄새 안 나는 전셋집으로 옮길 거야.”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굉장히 활동적인 할머니가 계셨어요. 그분은 “옷도 사 입고, 맛있는 것 먹고, 팔찌도 끼고  지금까지 살아보면서 못 했던 것을 하고 한을 좀 풀고 싶다”라고 말씀하신 분…”

겉도는 답변뿐 아니라, 질문 기회 자체도 부족했습니다.

외신을 포함해 수십 명의 기자가 몰렸지만,
허용된 질문은 몇 개 뿐이었습니다.

[김태현 /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기자들이 왔는데 질문을 5개밖에 안 받는 게 어딨어요?)
5개면 뭐 많은 걸 대변하지 않습니까?
(충분하지 않으니까까 질문드리는 거 아닙니까?)
기자회견 시간이 정해진 거 아닙니까?
(뭐가 정해졌습니까? 시간을 이렇게 정하시는 게 어딨습니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존엄 회복을 목표로 하는 재단의 출범식 자리엔
주인공이라 할 피해 당사자들은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만 참석해 이 재단의 성격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기자들의 항의와 반대하는 시민들을 뚫고
어렵게 간담회장을 빠져 나간 김 위원장은

건물 밖에서 대기하던 한 남성으로부터
캡사이신 공격을 당한 뒤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국민TV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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