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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10분] 내부자들 실사판? 이건희 보도에 웬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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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시민은 언론이 이 사건을 어떻게 보도할지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건희 동영상 보도가 나오자 KBS는 삼성의 입장이 담긴 5줄짜리 기사를 인터넷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이후에는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는 간단한 뉴스만 몇 차례 나왔습니다.

7월 25일 KBS는 “[심층 리포트] ‘이건희 동영상’ 수사 방향과 처벌 수위는?”라는 뉴스를 내보냈습니다. 심층리포트가 앞에 붙었기 때문에 깊이 있는 이건희 동영상 관련 뉴스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뉴스의 대부분은 ‘몰래 카메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즉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아닌 동영상을 촬영한 부분이 불법이라는 사실과 뉴스타파를 공격하기 위한 뉴스였습니다.

KBS는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검찰이 수사한다며, 성매매 의혹뿐만 아니라 ‘남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해 돈을 요구하는 행위’도 수사한다고 보도합니다.

KBS는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사건을 연예인 이병헌씨 사건과 동일시합니다. 과거 몰카 동영상으로 배우 이병헌씨에게 거액을 요구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이 사건이 그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재벌 오너가 사라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매번 보도해놓고, 이럴 때는 연예인 이병헌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비중을 동일하게 봅니다. 영화 내부자에 나왔던 얘기가 실사판처럼 KBS뉴스에 나온 셈입니다.

KBS는 이건희 동영상 촬영자들이 돈을 요구했고, 다른 언론사들은 언론윤리 때문에 이를 거부했다며,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입수해 보도한 뉴스타파를 부도덕한 언론사로 만들어버립니다.

뉴스타파가 동영상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취재조차 하지 않고 언론윤리를 위배한 언론사로 만듭니다.

누군가 진실을 말하면 그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만들어, 그 사람의 말을 모두 믿지 못하는 거짓말처럼 느껴지도록 바꾸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KBS 임장원 기자는 동영상에 나오는 논현동 빌라 보증금 관련 기사를 통해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의 다른 면을 보도했습니다.

이건희 동영상 사건에서 충분히 보도할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뉴스를 9시 뉴스에 내보내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KBS가 과연 수신료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 THE아이엠피터 41회 전체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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