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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간부 “세월호 특조위 보고서는 허위” 주장…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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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비난 여론’을 조장했다고 지목 받은 보수단체 간부가 지난 27일 세월호특조위를 항의 방문했다.

그간 언론에서 익명으로 보도됐던 해당 간부는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사이버감시단장인 김상진 씨. 김 씨는 국민TV 취재진에게 예고했던 대로,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주최한 토론회에 등장해 특조위의 연구 용역 보고서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보고서는 특조위가 의뢰해 한국인사이트연구소가 작성한 ⎡여론조성을 위한 비정상적 SNS 계정활동 그룹 분석⎦. 온라인 상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조롱과 왜곡된 정보가 퍼져나간 양상을 분석한 것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김 씨는 한 개의 계정에 올린 글을 자신이 만든 70개의 계정으로 리트윗해 전파했다. 수십 개의 계정을 동시다발적으로 접속하기 위해 ‘트윗덱’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김 씨 역시 이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김 씨가 ‘허위’라고 주장한 부분은 게시글의 ‘노출도’이다. 보고서는 2014년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김 씨가 게시한 글들의 노출도가 평균 3만 8,491명, 최대 6만 5,880명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씨는 자신이 직접 확인한 ‘노출수’는 게시물 당 2,000~3,000명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이유는 ‘노출도’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 씨가 확인한 ‘노출수’는 본인의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확인할 수 있는 활동 정보 중 하나로, 다른 사용자들이 실제 해당 게시글을 읽은 횟수를 뜻한다. 이와 달리 보고서에서 제시한 노출도는 범위가 더 넓다. 트윗 작성자의 팔로워 수와 그 글을 리트윗한 횟수, 리트윗한 계정의 팔로워(중복되는 경우는 제외)를 더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전해질 수 있는지’ 산출한 것이다. 해당 분석에는 ‘넷마이너(NetMiner)’라는 SNS 빅데이터 분석용 소프트웨어가 활용됐다.

오늘 토론회에 참석한 김 씨가 “(노출도 수치는) 어느 애플리케이션을 근거로 한 것”이냐고 묻자, 이경현 한국인사이트연구소장은 “노출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김 씨는 토론회가 끝난 뒤에도 “(보고서의) 데이터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장소인 특조위 회의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 씨는 “개인 계정으로 리트윗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냐”면서 “진보 진영에서도 (여론 조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토론회 방청객이 “증거를 대라. 사실을 갖고 얘기하라”고 말하자, 김 씨는 “기회를 주면 가져와서 보여주겠다. 오늘은 가져오지 않았다”고 말한 뒤 건물 밖으로 나갔다.

한편 오늘 토론회에서는 SNS 상의 왜곡된 정보로 인해 트라우마가 확산됐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김은지 전 안산 단원고 마음건강센터장이 진행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 등에 대한 언론보도 피해 및 명예훼손 실태조사’에 따르면 참사의 직간접적 피해자 중 68.5%가 언론보도 또는 관련 인터넷 게시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정서적 문제를 경험한 응답자가 34.1%, 사람이나 장소를 회피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34.1%에 달했고, 18.2%는 두통, 메스꺼움 등 신체적인 고통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민 기자 nohkij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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