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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가습기살균제피해자 면담…박지원 “제 성격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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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가습기살균제피해자 면담…박지원 “제 성격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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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장관 해임 강조…특별법 얘기에 “우리는 소수당”
“어떤 경우라도 국정조사와 특검 진행하는 게 당 방침”

국민의당이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해임을 강조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만났다.

박 원내대표는 본인이 원내대표로 추대됐을 때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정부가 “아직까지 환경부 장관에 대한 인사조치도 하지 않았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성규 장관을 두고 ‘해임보다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새누리당과 입장을 달리 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총체적 문제는 (정부에 대한)불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장관이 조사의 주체가 됐으면 좋겠다”라면서 환경부 장관 교체를 강조했다.

또 “어떤 경우라도 국정조사와 특검을 진행하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강찬호 가피모 대표가 “(19대 국회 당시) 야당 의원들이 숫자가 적어 특별법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내달라”고 말하자 박 원내대표는 “검토만 할 뿐이다. 우리가 소수당으로서 역할이 있다. 한계도 있기 때문에 잘 하겠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피해자들의 10대 요구안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당장 답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요구안 항목 별로 답변을 해줬다(관련 기사 http://kukmin.tv/1228)”면서 구체적 약속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소수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지난 24일 이전에는 아무 것도 안 한다고 했다.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말”이라면서 “당장 (답을) 내놓으라고 하면 검토하겠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이 “(요구안을) 여기서 처음 공개한 것이 아니”라면서 재차 답변을 촉구했지만,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만 하더라도 의원들이 (활동)해오지 않았나? 우리 국민의당은 그렇지 못해서 그런다”면서 신생 정당의 한계를 강조한 뒤 “제 성격 알지 않나?”라는 말로 공개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가습기살균제사건과 관련해 ‘제조물책임법’ 개정을 앞세웠다.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옥시 재발방지,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안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제조물책임법 개정을) 통과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제조물의 결함을 원고(피해자)가 입증하도록 돼 있는 관련 조항을 개정해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피해자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대회 및 추모제가 열리는 8월 31일 이전에 국회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지민 기자 nohkij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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