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전체 기사 “김앤장, 가습기살균제 독성 은폐?…직접 해명하라”
  Previous Video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빈 원내대표실 돌아다니며 면담 요구
  Next Video 끝나지 않은 5·18, 끝나지 않은 광주
0

“김앤장, 가습기살균제 독성 은폐?…직접 해명하라”

0

김앤장법률사무소(김앤장)가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원인을 은폐하기 위해 ‘연구 결과 짜깁기’, ‘기획 실험’을 주도했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시민단체들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김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앤장이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앤장은 가장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킨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변호인이다. 최근 드러난 정황에 따르면 김앤장은 2011~2012년 서울대 및 호서대 연구팀의 가습기살균제 독성 실험 결과를 옥시 측에 유리하게 ‘짜깁기’했다.

김앤장은 또 서울대 연구팀의 실험이 끝난 2013년, 이메일로 상세한 ‘실험 조건’을 제시하면서 ‘추가 실험’을 의뢰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 조 모 교수는 옥시 측으로부터 천만 원 단위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렇게 진행된 실험 결과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에 독성이 있다는 정부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근거로 사용됐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가습기살균제 독성 실험 조작’이 옥시의 책임을 축소하기 위한 ‘변호 시나리오’ 중 한 단계라고 주장한다. 김앤장이 이 실험 결과를 근거로 옥시 측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들은,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원인을 ‘옥시의 전적인 책임’이 아닌 “논쟁 사안”으로 만들었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를 사용자와 옥시 측의 ‘쌍방 과실’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옥시의 책임을 덜 수 있다는 논리이다.

당시 옥시가 피해자들에게 내건 합의 조건에는 ▲피고(옥시)가 책임을 인정해서 합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민형사상의 문제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며 ▲모든 내용을 비공개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자들은 ‘가습기 독성 실험 조작’ 의혹에 대한 김앤장의 해명과 더불어, 검찰과 대한변호사협회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달 내에 아무 진전이 없을 경우, 변협 측에 직접 진정을 하거나 검찰에 김앤장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앤장은 이날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노지민 기자 nohkija@gmail.com

※ 국민TV 홈페이지 – http://coop.kukmin.tv/
※ 국민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gukmintv/
※ 국민TV 텔레그램 – https://telegram.me/kukmintv
(텔레그램 최신버전에서 검색창에 kukmintv를 검색해주세요.)

Print Friendly

LEAVE YOUR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