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전체 기사 세퓨 독성물질, 기준치 160배 초과…정부는 책임 無?
세퓨 독성물질, 기준치 160배 초과…정부는 책임 無?
0

세퓨 독성물질, 기준치 160배 초과…정부는 책임 無?

0

“PGH 떨어지자 PHMG를 섞어서 만들었다”

피해자 41명 중 14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세퓨 가습기 살균제(이하 ‘세퓨’)’ 실제 성분이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와 다르다고 검찰이 밝혔다.

‘세퓨’ 제조사 버터플라이이펙트의 오 모 전 대표를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3일 오 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2008년 동업자와 함께 ‘공업용 제품’ 용도로 덴마크 케톡스 사(社)에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40리터를 수입했다. 이후 오 씨는 PGH와 물을 섞은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했다. 화학 분야에 문외한인 오 씨가 인터넷에 게재된 논문이나 타 제품의 성분표를 따라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인 PGH 농도가 ‘인체 무해’ 기준보다 160배 이상 높아졌다.

2년 뒤 PGH 물량이 부족해진 뒤에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섞어서 사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는 “가습기 살균제 용도로 PGH를 수출하지 않았다”는 프레드 담가드 케톡스 전 대표의 주장과도 부합한다. 어제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환경보건시민센터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담가드 전 대표는 단 한 차례, 40리터 분량의 PGH 샘플을 한국에 보냈지만, 가습기살균제 용도로 수출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오 씨와 담 가드 대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난 2010년부터 ‘세퓨’에는 PGH와 PHMG 모두가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당시 ‘세퓨’가 물과 PGH로 만들어졌다고 발표했다. 기존 정부 조사에서 PGH와 PHMG 혼합물은 전혀 살펴보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정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 수사를 시작한 이래 검찰은 정부에 법적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13일 오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검찰은 이날 중으로 오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지민 기자 nohkija@gmail.com

※ 국민TV 홈페이지 – http://coop.kukmin.tv/
※ 국민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gukmintv/
※ 국민TV 텔레그램 – https://telegram.me/kukmintv
(텔레그램 최신버전에서 검색창에 kukmintv를 검색해주세요.)

Print Friendly

LEAVE YOUR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